캐나다의 대표적인 대형 완구체인점의 하나인 토이즈 ”알” 어스(Toys “R” Us)의 미국본사가 매출부진과 경영난으로 인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캐나다내의 매장들 역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모기업의 법정관리와는 상관 없이 캐나다 지부는 재판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캐나다의 매장 상황은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캐나다에는 전국적으로 총 82개의 토이즈 “알”어스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대법원은 토이즈 “알” 어스의 캐나다 지부에 대해 채권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정보호를 승인했다.
토이즈 “알”어스 캐나다지부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이득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캐나다 지부의 경우 현금유동성이 좋을 뿐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연간매출이 5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견실한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순이익의 경우에는 무려 두 배나 늘어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토이즈 “알”어스 캐나다는 결론적으로 국내의 모든 매장을 정상적으로 보유하고 영업을 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토이즈 “알”어스 캐나다 지부는 캐나다에서 번 이익금을 미국 모기업을 돕는데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2016년 이후로 총 1억 100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금을 미국지부에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뉴저지주 웨인에 본사를 둔 토이즈 “알”어스는 파산보호 신청을 신청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에 미국에서는 Payless ShoeSource나 아동복 체인점인 Gymboree를 포함한 적어도 18개의 체인점 업체들이 파산보호 신청을 할 정도로 일부 소매업체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토이즈 “알”어스와 같은 전통적인 체인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큰 이유는 시대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간주된다.
토이즈 “알”어스의 경우에도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월마트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보다는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매장을 통해 장난감들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전통적인 소매업체인 토이즈 “알”어스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현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아마존이 토이즈 “알”어스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할 수 없는 수 많은 다양한 아동용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더 많은 소비자들이 물건 구경은 매장에서 하지만 실제 구입은 온라인을 통해 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토론토의 소매업 전문 컨설팅 기업인 미르블랑크사의 마이클 르블랑크씨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가혹하다. 또한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다”고 말하며 과거에 토이즈 “알”어스와 같은 대형 매장들이 소형 완구점들을 말살시켜버렸듯이 앞으로는 온라인 업체들이 대형 매장들을 폐쇄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의 소매업체들의 상황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약자들은 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6월에 대형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법정보호를 신청했으며 연초에는 Tip Top Tailors가 미국기업인 GSO 캐피탈 파트너스로 매각된 바 있다.
또한 음반 전문 소매업체인 HMV 캐나다 역시도 올해 1월에 총 102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하며 나머지 70개 매장은 선라이즈 레코드 체인점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완구업 전문가인 미셸 리엠씨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일반 매장의 큰 부분을 가져간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캐나다에서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장난감 매장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하며 따라서 토이즈 “알”어스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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